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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인권] 가족 봉양하느라 꿈은 포기, 국가 차원 돌봄 시스템 절실

관리자 | 2025-02-04 | 조회수 : 18


"가족 봉양하느라 꿈은 포기" 국가 차원 돌봄 시스템 절실 [꿈을 저당 잡힌 '영 케어러']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하. 돌봄 재난, 사회가 부담해야

지자체·학교와 연계 사례 발굴
10대 돌봄 청년 우선 지원하고
관련 정책 홍보 정보 소외 막아야

영케어러 A(24) 씨가 아버지가 사용하던 방을 정리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영케어러 A(24) 씨가 아버지가 사용하던 방을 정리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미술교사를 꿈꾸던 A(24) 씨는 2년 전 임용 준비 중 아버지가 대장암 판정을 받았다. 뒤이어 평소 건강이 좋지 않던 할머니에겐 치매가 찾아왔다. 당장 가족 돌봄과 간병, 생계까지 A 씨가 도맡아야 했다. A 씨는 대학 생활을 할 때도 가족이 항상 눈에 밟혔다고 했다.

미술학원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짬을 내 그림을 그려 파는 일을 해 왔다는 A 씨는 “가족이 언제 확 아플지 몰라 정해진 시간을 비워서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며 “어렴풋이 인생의 목표와 꿈마저 희미해져가는 것 같아 마음이 많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나마 A 씨는 학교가 관련 지원책을 적극 연계해 도움을 받은 경우다. 중학교 시절 학교에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이리더’ 사업에 추천했고, 학창 시절 학습비, 생활비 등 재단의 지원을 받으며 원하는 대학교에도 진학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영 케어러’ 다수는 어디서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소외되는 경우가 많다. 정부·유관 기관 지원책과 지자체 조례 등이 마련돼 있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지원책을 몰라 간병과 봉양 부담에 내몰리는 일이 허다하다.

`가족 봉양하느라 꿈은 포기` 국가 차원 돌봄 시스템 절실 [꿈을 저당 잡힌 `영 케어러`] -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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